[표준어 알아가기] 모둠과 모듬 바른 말은 무엇일까? 모둠회 vs 모듬회
음식 리뷰를 하다가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한 모둠과 모듬.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한 곳에 담아져 나올 때 모둠? 모듬 OO (음식이름)이라고 말한다. 그 예가 바로.. 아래 사진처럼!
이런 음식을 보고... 모둠회vs모듬회 인지!!! 뭐라고 써야할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밖에도....
모둠전vs모듬전
모둠강정vs모듬강정
모둠과일vs모듬과일
모둠스페셜vs모듬스페셜
모둠과 모듬. 어떤 말이 표준어 일까?
글을 쓸때 항상 표준어에 맞게 써야한다는 (당연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은 '국립국어연구원'을 통해서 검색해서 알아본다. 그래서 자주 방문하는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 국립국어연구원이 유용한 이유는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도록 굉장히 열려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실제 '상담 사례 모음'을 통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것도 모둠고기? 모듬고기? 이번에도 음식 리뷰를 하다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가서 검색을 했었고! 나도 헷갈리지 않기 위해 한번 더 블로그에 정리해보기로.
1.모둠의 뜻 > 우리말샘 기준
-초ㆍ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한데 모이어 합치는 곳.
현재 '모둠'은 '초ㆍ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을 뜻하는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모둠활동을 했던 것을 떠올리면된다! 대학생이 되서는 팀플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팀플로 이해하면 될듯!
2.모듬의 뜻 > 우리말샘 기준
-어떤 목적 아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규범 표기는 ‘모임’이다.
모둠vs모듬 어느말이 맞을까?
위에 사전적인 표현만 봐도 어떤 것이 맞는 말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모듬은 '모임'의 비표준어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바른 말이 아닌 것!
우리말샘 기준으로 '모둠전'을 검색해 봤을 때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3.모둠전의 뜻 > 우리말샘 기준
-모둠 전 「001」 호박, 버섯, 고기 완자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전.
실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상담사례를 참고한 모둠음식vs모듬음식에 대한 답변은!
우리말샘 사전에 따르면 '모둠 과일' 처럼 여러 종류를 한 데 모아 놓는 것의 의미를 가질 때는 교육 전문 (학습을 위해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을 확장해서 쓰는 것으로 본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한 데 모아놓는 것의 의미를 갖는 맥락이라면 '모둠'으로 쓰는 것이 맞다고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모듬이 아니라 모둠! 이라는 것.
모둠회vs모듬회
모둠전vs모듬전
모둠강정vs모듬강정
모둠과일vs모듬과일
모둠스페셜vs모듬스페셜
이렇게 적고보니 우리 일상 속에서 정말 많은 모둠 음식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써보고 나니 모듬이 어색해 보이기 시작했다. 혹시 나만 그 동안 헷갈렸던 것인가? 아무튼 음식점에서도, 블로그 리뷰등과 같은 인터넷 글에서도 제대로 쓰였으면 좋겠다! 종종 헷갈리는 표준어들도 블로그에 정리해둬야겠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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